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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이야기

임신6주차-7주차 증상, 심장소리, 항공권 무료취소

츄블♪ 2020. 1. 9. 17:11


임신6주차-7주차 증상, 심장소리, 항공권 무료취소


이때까지만 해도 입덧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단지 뭘 먹고나면 속이 울렁한정도,

그래서 회사를 계속 다녔다 


평소에도 배고프면 좀 예민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못팜는 정도는 아니였는데

임신하고 나니까 배고프면 못참겠음 !!!!

너무너무너무너~~무 배가 고픔 ㅎㅎㅎㅎㅎ

아침을 안챙겨먹었었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보니 간단하게라도 먹을려고

방울토마토랑 삶은 달걀을 챙겨가서 먹었다


나름 순탄한 ㅎㅎ 그래도 조심하며 5~6주를 보내고

7주 새벽이 심장소리 들으러 병원으로 갔다 :)


토요일날 간거라 오전진료접수가 끝났고 오후진료만 가능하다해서

일단 예약을 해놓고 이서방이랑 점심먹으로 감 ㅎㅎ

입덧이 심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음식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렸는데

이날은 다행이 속이 괜찮아서 치즈가 듬뿍 올라간 햄버거를 먹었당 :P




그래도 다 먹지는 못함 ㅎㅎㅎㅎ

후다닥 먹고는 진료시간 맞춰서 병원으로 다시 고고!




처음에 봤을때는 동그란게 아기 머리고 길쭉한게 몸통인줄 알고

와~ 2주사이에 저렇게 컸나? 하고 놀랬는데

담당 원장님이 동그란건 난황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 밑에 길죽하게 보이는게 새벽이라고 ㅋㅋㅋㅋㅋ

아직은 쪼꼬미도 아닌 엄청엄청 쪼꼬미 :)


이때는 아직 배가 나올때가 아니고 그냥 내배라서

(임신 12주 정도까지도 배가 거의 안나옴)

새벽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던데

심장소리 듣고 나니까 진짜 내안에 생명하나가 있구나,

잘 자리잡아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 애기 심장소리 듣고 눈물이 나더라,

감동이더라 하는 얘기를 들었을때

뭐 그게 눈물까지 날일인가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직접 겪어봐야 한다고

심장소리 듣는 순간 너무너무너무 감동적이여서 눈물이 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우냐고 얘기하면 더 울것같아서 좀 참았다 ㅋㅋㅋㅋㅋ


기분좋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병원을 나오면서

심장소리 영상을 몇번이나 봤는지

계속 이서방한테 감동적이라고 ㅋㅋㅋㅋㅋ

너무 좋다며 ㅋㅋㅋㅋㅋ

감동적인 하루였다 =)



항공권 무료취소


우리는 3월달부터 추석때 지인 가족이랑 오키나와 가려고 항공권을 샀는데

그사이에 나라간의 관계도 안좋아지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쌀이 관광지에 먼저 들어간다는 말에

어떻게 하나.. 

지금와서 항공권 취소하기엔 수수료가 제법 되서 취소하기도 그렇고

담당원장님도 비행기 타도 괜찮다고 다녀오라 하셨는데

임신 초기인데 방사능이 너무 걱정되서 항공권 구매한 여행사에 문의해봤다

그랬더니

[가족관계 증명서], [비행할수 없는 사유서]

이 두가지 서류를 자기내들한테 메일로 보내주면

항공사에서 확인 후 무료로 환불해줄수 있다고 한다 

올레!!!! ㅋㅋㅋㅋㅋㅋ




항공권 취소하려고 하는데 진단서좀 발급해달라고 하니

담당원장님은 걱정말라고 ㅎㅎㅎ

이런 진단서를 얼마나 많이 발급해봤겠냐고

잘 해결될수 있게 진단서를 발급해주셨다 ㅎㅎㅎㅎ


검색해보니까 의사가 그런이유때문에 진단서 발급 못해준다해서

수수료 내고 취소하신 분도 있던데 ㅠㅠㅠ

굳이..... 발급을 안해줄 이유가 있나ㅋㅋㅋ




쨌든 우리는 항공권을 수수료 없이 취소했다 :)

이제 걸리는 일도 없으니 새벽이만 무사히 쑥쑥 커주기만 하면 된다 ㅎㅎㅎ


임신 6주-7주 내가 겪은 증상은

[6주]

- 허리아픔(평소에도 허리가 자주 아팠는데 더 자주 아픔)

- 배가 찌릿함(계속아플때가 있는데 그 때는 배에 손을 대고 있으면 나아짐)

- 입덧 살~짝 시작(먹고나면 속이 조금 울렁거림)

- 두통 시작


[7주]

- 6주랑 증상 비슷함

- 두통이 심해지고 가끔 어지러움


8주가 되면 본격적인 입덧이 시작된다는데

7주까지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이대로 별거없이 입덧이 끝나는줄 알았다.......

8주부턴 지옥행 예약된줄도 모르고....ㅋㅋㅋㅋ


이때는 너무 신기해서 280어플을 하루에도 몇번씩 봤다 ㅋㅋㅋㅋ


콩알모양에서 이제 제법 사람같다 ㅋㅋㅋㅋ

꼬리는 있지만 ㅋㅋㅋㅋ

팔, 다리도 있고 :)

이땐 언제크나 하고 있었는데 ㅎㅎㅎㅎ

아련한 추억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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