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미래아이 여성병원 제왕절개 수술 출산 후기

 

하단 미래아이 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하기

 

 

새벽이의 출산예정일이 정해졌다

자연분만할지 제왕절개 수술을 할지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것이

새벽이가 역아였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해야했었다.

자분은 일시불이고

제왕은 할부라는데

새벽이를 만난다는 생각에 수술실 들어가기 까지

긴장도 무섭지도 않았다

 

출산 하루전에 벨라 아기침대랑

이케아 기저귀 갈이대, 서랍장까지 셋팅해놓고

 

 

 

 

아침에는 커피마시고 싶을까봐 

커피도 내려가는 여유 ㅋㅋㅋㅋ

 

 

 

가는길에는 마지막 뱃속 새벽이 모습도 찍어봤다

 

 

 

지금은 1인실이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지만

2020년 6월달까지였던가?

그때까지는 1인실 의료보험이 적용되어서

입원실 비가 얼마 나오지 않았다

 

내 슬리퍼를 들고 갔었는데

수술하고 3~4일째 부터 발이 퉁퉁 부어서 

이서방 슬리퍼를 신고 다녔다

(둘째는 개금 미래여성병원에서 출산했는데

다리 마사지기를 수술 끝나고 부터 계속 해줘서

다리가 1도 붓지 않음!)

 

 

 

출산 3대 굴욕이라는

내진, 관장, 제모에서

제왕절개를 하니까 제모만 하고

소변줄을 달았다

수술 해도 관장 할 줄 알았는데

내가 진료봤던 선생님은 굳이 관장 안해도 된다고

관장도 안했다 ㅎㅎ

 

좀 기다리다 시간이 제왕절개 수술 시간이 되어서

수술 대기실에서 이서방이랑 수다 떨다가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솔직히...

여기서 수술하다가 세균감염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술실이라기 보다는 그냥 진료실을 수술실로 만든 느낌이랄까?

 

친구가 1년 먼저 제왕으로 출산했는데

마취를 해도 수술하는 느낌이 다 들었다고 해서

하반신 마취를 하고 나니 조금씩 긴장되기 시작했다

 

손을 꼼지락 거리고 있으니

마취 선생님께서 긴장되냐며

인형을 쥐어주셨다 ㅜㅜ

그 인형을 엄청 꼼지락 거렸다 ㅋㅋㅋ

 

담당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나에게 금방 끝나요~ 하시고는

이어폰을 귀에 씌워주셨는데

신기하게도 밖에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체감상 5분정도?

배를 쑥쑥 밀더니 새벽이가 태어났다

처음본 새벽이의 모습은

양수에 퉁퉁불은 못난이 그차체 ㅋㅋㅋㅋ

 

마취 해롱해롱 한 상태로 새벽이를 보고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를 달고서 입원실로 내려왔다

 

 

 

와... 페인버스터를 달고도

골반이 불에타는 느낌을 4년이 된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아프면 누르라고 하는데

계속 누름 ㅋㅋㅋㅋ

 

불에 타는 느낌도 느낌이지만

수술 부위에 모래주머니를 올려 놓는데

모래주머니 뗀다고 모래주머니를 올릴때

뭔가 아픔이라기 보다는

갑자기 쿵! 하는 느낌이 들어 깜짝 놀란다

(첫째때는 모래주머니 뗄때 엄청 놀랐는데

둘째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ㅎㅎ 신기할 따름)

 

 

 

하루정도 금식하고

이틀째 됐을때

바로 일반식을 먹었다

 

미음을 먹어야하지 않나? 했는데

관장을 하지 않아서 

바로 일반식으로 들어간다고 했었다 ㅎ

이때부터 2주동안 강제 미역국 먹기 ㅎㅎㅎ

 

3일째 부터는 면회도 하고

걷기 운동도 하고 밖에서 음식도 사와서 먹고

회복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ㅎㅎ

 

 

5박6일 입원 끝에

조리원 올라가는길!

조리원은 이서방이 들어갈 수 없어서

조리원 입구에서 새벽이만 건네주고

집으로 갔다

 

이서방이 내심 짧았던지

이게 끝이냐고

더 있다가 갈 수 없냐고 물었더랬다 ㅋㅋㅋㅋ

 

이때가 막 코로나 터지고 2개월쯤이라

조리원 2주 예약한걸 1주로 변경하고

1주일 뒤 집으로 가서

이모님과 생활 했었다